분유 잘못 먹이다 ‘우리아기 조기비만?’

윤철규 / 기사승인 : 2006-11-01 14: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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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용 식품, 열량·지방·철분 과다, 비타민 C 부족
‘영·유아 식품만을 위한 평가기준 마련돼야’ 주장
우리나라 현행규정에는 영·유아식품만을 대상으로 새로운 성분을 첨가할 때의 안전성을 평가할 절차가 없어 이를 제정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열린우리당 이기우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보고서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 일부 분유, 열량과다, 양양소 불균형

이기우 의원은 영·유아용 식품을 유형(조제유류, 영아 및 성장기용 조제식)에 따라 분류해 제품 표면에 표기된 영양소의 종류 및 함량을 국제규격(Codex, EU, 미국의 성분 규격)과의 비교 검토한 결과를 보고했다.

기준만을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는 영아용조제식에 대한 열량기준이 없고, 지방기준은 미국과 유럽, Codex 기준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기우 의원은, 이중 본 연구에서 분석한 24개의 영유아제품 대부분이 영양소 종류 및 함량은 기준규격 범위 내를 유지했으나, 보통 높은 수준으로 함유돼 있어 과잉 영양공급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한 출생부터 6개월 영·유아용 식품에는 열량·지방·철분은 과다, 비타민 C가 부족하고, 6개월에서 12개월까지 영·유아용 식품에는 철분과 비타민 C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기우 의원은 “우리나라 식품공전에는 열량에 관한 명시조항이 없는 것은 심각한 문제” 라고 전했다.

또한 현재 시판 중인 6개월 미만 영유아용 식품 가운데 일부는 100ml당 kcal가 국제 Codex기준을 넘는 제품이 24개 제품 중 12개나 돼 소아비만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 일부 조제유 첨가성분, 알러지나 소화기부작용 일으킬 수도

유아용 조제유에 새로운 성분으로 첨가되는 것이 고려되고 있는 물질들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보면, 현재 첨가되고 있는 성분으로서 새로운 급원을 인정받으려 하는 경우와, 현재 첨가돼 있지 않아 새롭게 첨가되기를 원하는 성분이나 원료들이 있다.

여기서 문제시 되는 것은 이미 첨가되어 있는 성분들인데, 이기우 의원의 주장에 의하면 “이들 중 53개 제품에 들어있는 prebiotics은 소화기계에 부작용이나 알러지를 일으킬 수 있고, 63개 제품에 이미 첨가돼 있는 장쇄 불포화지방산은 면역억제 변화나 성장감소 및 인지능력감소의 우려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락토페린은 현재 시판중인 32개 제품에 들어있는데 알러지 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은 물질에 대해서는 영·유아식품에 첨가해도 되는지 여부에 대한 실험 및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 영·유아식품 만을 위한 새로운 성분의 안전성을 평가기준·절차 마련돼야

우리나라에서 영·유아식품 성분 중, 영양소의 함량에 대한 규격 기준은 식품공전에 기재돼 있으며, 영·유아식품에 사용될 수 있는 식품첨가물도 개재돼 있다.

이기우 의원은 “그러나 새로운 성분을 첨가하려고 할 때 영·유아식품만을 위한 새로운 성분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기준과 절차는 마련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영유아기는 성장속도가 빠르며 모유를 섭취하지 않는 경우, 조제유가 유일한 영양공급원이기 때문에 일반 식품원료나 식품첨가물인정절차와 같은 기준을 사용해서는 영유아 건강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므로 영유아 식품에 새로운 성분을 첨가할 때 영유아 식품만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한 관리절차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초기 영양이 중요한 영·유아에게 있어서 영·유아식품에 새로운 성분의 도입은 유아에게 위험이 없거나 위험을 최소화한 성분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메디컬투데이 윤철규 (okma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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