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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단독] 최근 잇따른 '오보'…기상청 켄 크로퍼드 단장 "할 수 없었다"
메디컬투데이 박엘리 기자
입력일 : 2010-01-03 07: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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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공통된 문제" 해명

[메디컬투데이 박엘리 기자]

지난 29일 올 들어 가장 큰 눈이 온다는 기상청의 예보가 빗나가 기상청의 예보 정확성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기상청 켄 크로퍼드 기상선진화추진단장이 입을 열었다.

크로퍼드 단장은 미국 국립기상청에서 30년 가까이 근무한 기상예보·레이더기상학 분야의 베테랑이다.

1989년부터 오클라호마대학 기상학과 석좌교수로 재직하다 지난해 8월20일 기상선진화추진단장으로 임명됐으며 고위(1급) 공무원으로는 외국인으로 1호다.

기상청 예보역량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기상 선진화 계획'을 수립 중인 켄 크로퍼드 단장이 2일 메디컬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기상청이 지난 29일과 30일에 3~10cm 적설량을 예보했지만 공식적으로는 1cm 미만의 적설량을 기록해 예보가 빗나간 것과 관련해 켄 단장은 세 가지 기본적인 원인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첫째는 한국 기상청에서 오보를 방지하기 위해 연구와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데 아직 이것을 성취하지 못했다. 더 많은 연구와 개발의 활성화를 위해 기금을 요청할 것이며 이것을 받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켄 단장은 설명했다.

둘째로 기상 예보관들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한 교육이나 훈련이 필요하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마지막으로 수치예보모델은 점점 발전하고 있는데 대기 상태를 측정하는 컴퓨터 모델이 잘못된 안내를 해 이번 일이 초래됐다는 설명이다.

이것은 일본이나 유럽의 모델을 포함한 것으로 모든 모델들은 이번 사태에서 서울에 눈이 내릴 것으로 나타냈다는 것이다.

켄 크로포드 단장은 이에 대해 "세계의 기상학자를 대변해 강수의 양을 예보하는 것은 기상학 분야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 중의 하나"라고 밝혔다.

또한 자신에 대한 지지를 보내왔던 한국 국민들의 긍정적인 기대에 감사를 표한 켄 단장은 '오보'가 앞으로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나는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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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단장은 "대기 측정 모델이 관측 자료의 부족과 과학기술의 부족으로 인해 불완전하다"며 "이것은 인류 기상예측 전문가들이 모두 직면한 문제로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공통된 일"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상청 예보정책과 육명렬 과장도 "몇 백억을 투자해서 할 수만 있다면 하겠다. 국민을 위해서 그 정도 돈을 왜 못 쓰겠나"라며 "하지만 인간의 한계와 자연현상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돈을 투자해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엘리 기자(ellee@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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