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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바이오시밀러, 약가 올려줘도 문제?
메디컬투데이 민승기 기자
입력일 : 2009-11-25 07: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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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날의 80%로는 시장 진입 불가능 지적
[메디컬투데이 민승기 기자]

최근 보건복지가족부에서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약가를 우대하는 방안을 마련중인 가운데 실제 시장 경쟁에 있어서는 오히려 진입장벽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측이 발표한대로 높은약가를 산정받더라도 시장경쟁으로 인한 시장가격을 맞추지 못한다면 시장진입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복지부는 제약산업 신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규제개혁 과제로 '새로운 조성의 복합제에 대한 개량신약의 약가 인정`과 `생물학적제제 약가우대 정책` 등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정부의 이같은 발표는 기존약 가격의 80%까지 올려줌으로써 높은 약가라는 인센티브를 제공해 제약사들의 연구개발 활동에 대한 동기를 부여한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케미칼에 비해 높은 약가를 보장받고 이는 곧 기업의 이익 증가로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정부발표로 바이오시밀러의 약가산정기준이 마련돼 허가와 약가를 받는 것에 대한 불확실함은 없어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시장가격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기업에게 끼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즉 약가우대정책으로 높은 수가를 확보한다고 해도 실제 시장에 뛰어들었을때 기업들간의 경쟁으로 기업의 실질적 이득은 제한돼있다는 것이다.

실제 개별기업으로 눈을 돌려보면 셀트리온은 2011년께 출시될 예정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가격을 50%까지 낮춰 출시한다는 방침이어서 치열한 가격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는 단순히 한국시장만 볼 수 없다"며 "바이오시밀러의 가격은 기업의 전략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지만 시장가격이 낮게 형성되고 기업이 여기에 가격을 맞추지 못하면 시장진입자체가 불가능 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바이오기업 관계자는 "이번 정부의 발표는 말그대로 국내시장에서의 국내기업과의 경쟁에 제한돼 있다"며 "심할 경우 국내시장만을 위한 제품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의 최고 80%의 가격까지 우대해도 국내병원에서의 처방이 실제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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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바이오약과 바이오시밀러를 비교했을때 가격적인 측면에서 별 차이가 없다면 오리지널약을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동서신의학병원 혈액종양내과 어완규 교수는 "만약 바이오시밀러가 오리지널약의 80%수준이라면 쓸 생각이 없다"며 "50% 정도의 가격경쟁력이 있다면 충분히 고려할 수 있지만 80%수준이라면 오리지널약을 쓰는게 낫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이같은 업계의 주장에 대해 "업계의 의견을 받아 개선한 것"이라며 "기업들이 높은 약가를 받더라도 기업 스스로 가격을 낮추겠다고 하면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같은 복지부의 개정안은 이달 중으로 복지부에서 협의를 마치고 내달부터는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보험등재 여부는 빠르면 내년 2월 중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메디컬투데이 민승기 기자(a1382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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