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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젊은 20대, 어깨나이는 50대?
긴장완화·예방 스트레칭법 알면 어깨 병 예방에 도움 돼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09-11-23 07:40:18

[메디컬투데이 정희수 기자]

농구를 즐겨하던 김모(남∙20)군이 “몸을 부딪히면서 운동을 반복적으로 하면서 처음에는 괜찮다가 운동을 하면 할수록 통증을 느끼게 된다”며 “특히 공 잡고 슛할 때마다 어깨가 아파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운동삼아 권투를 하는 최모(남∙27)은 “연습게임때마다 펀치를 피하다가 몇 번 글러브로 어깨를 맞았는데 그 이후로 어깨통증에 시달린다”며 “권투가 좋지만 아픈 데를 또 맞아서 어깨 상태가 나빠질까봐 두려움이 생긴다”고 말했다.

운동이나 레저 차원에서 스포츠를 즐기는 젊은이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충돌증후군을 주의해야 한다. 이외에도 연령대별로 고민해야 하는 어깨통증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 충돌증후군, 10~20대 스포츠맨

몸을 심하게 부딪히는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의 경우 어깨관절 주변에 무리가 생겨 어깨충돌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어깨를 머리위로 들어올릴 때 어깨통증과 함께 부딪히는 느낌이 있다면 어깨 충돌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팔을 들어올릴 때 위쪽의 견갑골 견봉과 아래의 상완골이 부딪히는 현상이 생기는 것으로 반복적으로 충돌이 지속되면 견봉과 상완골 사이에 있는 회전근개 극상근 힘줄이 손상을 받아 염증이 생기고 심하면 파열로 발전한다.

어깨 긴장을 완화하거나 예방하는 스트레칭법을 알면 어깨 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전재명 교수는 "약 80%의 환자가 운동치료 방법 등으로 호전된다"며 "치료 방법을 제대로 배우고 나면 집에서 스스로 시행하는 자가치료 방법으로도 충분히 치료 효과를 기대해 볼 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교수는 "이러한 자가치료 방법은 안전하고 편리하고 저렴하고 효과적인 여러가지 장점이 있지만 환자 각자의 상태에 따른 올바른 운동 방법을 숙지해야 하며 수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시행한다"고 조언했다.

예컨대 만세동작을 할 때 팔꿈치를 어깨보다 높이 올릴 경우 손바닥이 하늘 쪽을 향하게 손을 올리고 철봉을 할 때는 팔을 올려 손바닥이 보이도록 봉을 잡으면 충돌증후군을 비롯해 어깨통증 완화에 도움된다.

경희의료원 의과대학 부속병원 재활의학과 이종하 교수는 "팔을 어깨 위로 들어올릴 때 뼈가 딱 하고 부딪히는 느낌과 함께 어깨통증이 있을 경우 충돌증후군을 의심하고 어깨관절 전문의를 찾아가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힘줄이 완전 파열된 경우 수술을 받아야 하고 부분파열의 경우 유발 원인을 찾아 제거하고 체계적인 재활운동을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 VDT 증후군, 20~40대

VDT증후군은 나쁜 자세로 VDT작업을 장시간 할 때 목과 어깨 부위에 생기는 통증, 근육 경직을 통칭한다. 원인은 근육 피로나 과사용에 의한 근육 자체의 경직이거나 목 디스크증으로 인한 근육통을 포함한다.

흔히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으면 뒷목이 경직되는데 혈압 상승과 함께 뒷목이 뻐근하다면 고혈압 치료를 우선 해야겠지만 혈압이 정상인 경우에는 목 자체의 문제로 의심할 수 있다.

VDT증후군의 소견으로 귀에서 소리가 들린다는 사람도 있고 눈이 빠질 것 같다는 사람도 있다"며 "목 뒤에 위치하는 작은 근육과 승모근을 잘 스트레칭하면 뻐근했던 목이 가벼워지고 컨디션 회복에 도움이 된다.

목의 오른쪽이 주로 불편할 경우 머리를 왼쪽으로 굽혀 스트레칭하고 목의 왼쪽이 굳어 있는 경우 머리를 오른 쪽으로 굽힌다.

VDT증후군의 치료는 우선 환경 개선이 중요하다. 모니터 배치를 목과 어깨에 부담이 없도록 조절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항상 주의해야 하며 작업 중 매1시간마다 5~10분 정도 스트레칭한다.

병원에서 주로 실시하는 치료 방법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치료운동 등이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강윤규 교수는 "관절통증은 병보다는 생활하면서 몸을 쓰면서 크고 작은 고장이 나면서 비롯된다"며 "VDT 증후군 등 어깨통증을 고치려면 환자가 어떤 환경에서 살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 교수는 "환자의 생활을 알지 못하면 어깨통증을 근본적으로 고치기 힘들기 때문에 환자와의 대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오십견, 50대 이상

오십견은 50대에 가장 많이 생기는 이유로 붙여졌으며 원래 병명은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어깨관절 자체가 유착이 돼 생기는 질환이다.

오십견의 증상은 어깨관절 부위에 통증이 있고 관절이 굳어 팔 들어올리기 등의 관절동작을 제대로 할 수 없다. 흔히 팔을 뒤로 젖히는 동작이 가장 심하게 제한되는데 이 경우 어깨관절 부위에 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오십견의 치료 방법에는 약물치료(주로 소염제), 어깨관절 내 스테로이드 주사치료, 물리치료(예컨대 핫팩, 경피적 전기신경자극), 치료운동 등이 있다.

한 가지 치료 방법으로 효과가 제한적이므로 여러 가지 치료 방법을 함께 실시하면 훨씬 효과적이다.

어깨 장애가 심해지면 자율신경이 항진돼 손목에도 통증과 염증반응이 생길 수 있는데 이것을 어깨-손 증후군이라 한다. 이 경우 파라핀 치료, 월풀 치료 등을 실시한다.

오십견은 관절운동의 회복이 매우 중요한데 관절운동 범위를 충분하게 회복하지 않으면 재발을 잘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스트레칭 방법과는 달리 관절운동 시 통증이 있더라도 환자가 참을 수 있는 범위의 끝까지 강하게 관절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쉽게 할 수 있는 치료운동 방법은 다음과 같다. 어깨주위에 더운 찜질을 20분 정도하고 몸을 앞으로 엎드린 상태에서 식탁이나 책상에 상체를 밀착시켜 팔을 축 늘어뜨리는 기본 자세를 잡는다.

한양대학교병원 류마티스병원 재활의학과 박시복 교수는 “여성은 500g, 남성은 1kg의 모래주머니를 손에 차고 손바닥이 바깥을 향하게 한 다음 아래로 쭉 뻗고 시계추 모양으로 위-아래, 내측-외측 방향으로 가능한 크게 원을 그리되 무리하지 않을 정도로 흔들어준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교수는 "손에 아령을 쥐고 운동을 하면 근육이 긴장하기 때문에 아령보다는 모래주머니를 차고 운동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정희수 기자(elizabeth@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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