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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존슨앤드존슨 타이레놀, '간접광고' 의혹···식약청 '특검지시'
의·약사 복용진통제 타이레놀 1위(?)···간접광고 논란일어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09-11-09 16:36:46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간 손상 등의 부작용이 거론되고 있는 진통제 타이레놀이 국내 의·약사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권유된다는 발표를 둘러싸고 '간접광고'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존슨앤드존슨은 올해 3~4월 동안 국내 의사 531명 및 약사 1439명에게 진통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본인과 가족이 복용하는 진통제 및 환자에게 가장 많이 권유하는 진통제로 타이레놀이 가장 많이 꼽혔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에서 특정 제품에 대한 간접광고가 될 여지가 있다며 관할청에 특검지시를 내리겠다고 한 것.

실제 존슨앤드존슨은 이 날 배포한 설문결과를 통해 의사·약사가 먹는 진통제로 타이레놀이 1위로 꼽혔다고 주장했다. 의사의 90%가 타이레놀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진통제 중 본인과 가족이 복용하는 진통제로 의사의 90%, 약사의 50%에서 ‘타이레놀’을 복용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다시 본인이 환자에게 가장 많이 권유하는 진통제로도 이어져 의사의 약 86%, 약사의 약 50%가 환자에게 ‘타이레놀’을 권유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배포된 설문결과에는 조사의 주체가 존슨앤드존슨으로 명시됐다. 이를 위해 존슨앤드존슨은 제품홍보대행사인 엔자임에게 일정량의 대행비를 지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회사에서 자사에 유리한 설문조사를 한다는 것은 도의적인 측면에서 어긋날 수 있다"며 "심하게 보면 간접광고에 불과한데다 단순히 답을 염두에 두고 실시한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식약청에서도 이번 일을 두고 간접광고의 여지를 거론하며 오늘 중으로 관할청에 특검지시를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타이레놀이라는 특정 제품에 대해 의사 및 약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는 점 등을 미뤄볼 때 간접광고가 될 여지가 있다"며 "이번 건에 대해 관할청에 특검 지시를 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존슨앤드존슨 측은 현재 설문조사의 주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cihur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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