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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자주 껌 씹는 사람, 좋다 VS 나쁘다
껌은 기호식품일뿐 치료용은 아냐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09-11-23 07:31:18

[메디컬투데이 정희수 기자]

택시기사인 정모(47) "밤에 운전을 하다보면 졸음운전을 할 때가 종종있어서 잠을 깨게 해 주는 껌을 늘 한 통 씩은 차에 구비해 놓는다"며 "껌을 너무 오래 씹은 날은 집에 들어갈 때 입이 아픈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보험 세일즈맨인 최모(35)씨는 "고객들을 대할 때 입 냄새가 나는 것 같아서 늘 신경이 쓰인다"며 "가글을 할 수 없을 때에는 껌을 씹는 게 제일 간편해 자주 씹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우리 주변에 껌을 자주 씹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와 관련해 전문의들은 껌을 씹는 게 때론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뭐든지 과하면 좋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 껌 씹는 것, 도움 된다?

저작근육이 활성화되지 않은 사람이 과활성화된 사람보다 껌을 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저작근육이 많이 활성화되지 않은 사람으로는 안면마비가 온 사람, 혹은 수술을 받아서 입을 그동안 거의 사용하지 못한 사람, 구강건조증이 있는 사람 등으로 껌을 씹는 행위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경희의료원 치과병원 구강내과 전양현 교수는 "껌을 씹는 저작활동은 풍치예방에 도움이 되는데 그 이유는 저작운동을 하면 치아를 받쳐주는 치주인대에 자극을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양현 교수는 "요즘 사람들이 부드러운 음식을 많이 먹기도 하는데 때론 딱딱한 음식을 먹는 것이 구강 및 신체건강에 도움이 된다"며 "그렇지만 껌을 습관적으로 씹는 것은 기호이지 치료는 아니기 때문에 환자에게 껌씹기를 권장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껌은 졸음을 쫓아내는데 도움이 된다고 전문의들은 설명했다.

강릉원주대학교 치과대학 치의학과 김경년 교수는 "어두울 때 잠을 자는 것처럼 외부 자극이 줄어들 때 잠을 자게 된다"며 "껌을 씹게 되면 치아주변 감각수용체를 자극해서 침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뇌를 활성화시켜 잠을 깨우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껌을 씹는 것은 마음의 표현이면서 긍정적인 측면에서 정신을 분산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껌을 씹는 것이 정신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어 화가 났을 때나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 껌을 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민선 교수는 "어떤 운동이든 다음 날 무리가 가면 좋지 못하듯 껌을 씹어서 다음 날 구강이 아프면 그 전날 껌을 지나치게 씹은 것"이라며 "습관적으로 껌을 장시간 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껌 씹는 것, 도움 안 된다?

턱관절이 안 좋은 사람이 껌을 많이 씹으면 통증을 더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껌을 장시간 씹을 경우 근육내 젖산이 축적돼 피로감이 오고 턱관절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구근에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어금니가 빠지거나 부정교합 등 이유로 편측저작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한쪽의 교근이 유난히 발달해 안면비대칭이 생길 수도 있어 껌씹기를 자제해야 한다.

운동을 많이 하면 근육이 발달되듯 껌을 습관적으로 오랫동안 씹으면 교근이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돼 두꺼워져 얼굴이 각져 보일 수 있다. 이 경우는 골격형 사각턱이 아닌 근육형 사각턱이 된다는 것.

네모치과병원 보존과 장유리 원장은 "밥을 먹는 시간은 저작 시간이 길지 않는데 습관적으로 계속 씹다보면 1시간 이상 껌을 씹는 경우도 있어 턱에 무리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껌이 마치 만능스포츠 선수처럼 다이어트, 치매예방 등 다양한 것에 효과가 있다는 의견이 난무하는 가운데 이에 대해 전문의들은 껌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접하고 무조건 장시간 껌씹기를 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치과 박원희 교수는 "치아에 도움이 되는 특정성분의 껌 외에 일반적으로 껌에는 당분이 많아 오히려 충치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박 교수는 "껌으로 양치질 효과를 얻으려는 사람이 우리주변에 의외로 많은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라며 "구조적으로 양치질을 다른 것과 대체할 수 있는 것이 없고 풍치, 충치예방에도 무엇보다 양치질이 제일 좋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정희수 기자(elizabeth@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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