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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신종플루 이후 제약사 주가 '제자리'…"거품은 빠졌다"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입력일 : 2009-10-16 07: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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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바이오팜, 명문제약 등 '하락폭' 뚜렷해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신종플루 사태 후 한 때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던 제약종목 주가가 이전 수준으로 다시 제자리를 찾게 되며 투자자들의 불만이 줄을 잇고 있다.


8월 말부터 시작된 신종플루 수혜주들의 주가가 반토막이 나면서 원점을 찾아 거품이 빠진 상황이라 연이은 사망자의 발생에도 불구하고 급등의 소지가 적어 투자시 보다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신종플루 거품, 대체 얼마나(?)

이미 업계에선 신종플루로 인해 때 아닌 호황을 누렸던 제약종목의 거품이 모두 빠졌다고 바라고보고 있다. 그만큼 올해 늦여름부터 시작된 신종플루 특수는 그 시기와 변동폭이 대부분 비슷한 경향을 보여 많은 투자자들을 설레게 했다.

실제 최근 3개월간 코스닥 지수에 따르면 대부분의 제약종목들이 8월26~28일 사이의 시점부터 증가세를 기록하기 시작하다가 9월을 기점으로 눈에 띄는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신종플루로 인한 첫 사망자와 두 번째 사망자가 연이어 발생했던 8월15일부터 16일 이후 대국민 불안감이 확산되는 와중에 27일 서울에 거주하는 60세 남성이 사망하는 시점과 일치한다는 것.

녹십자의 경우 8월14일 14만원 선에서 26일 20만원 수준으로 주가가 급등했으며 국제약품, 명문제약, HS바이오팜 등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HS바이오팜은 세 번째 사망자가 발생한 시점은 27일 2390원대에서 9월8일 3650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지속적인 하락을 보이며 15일 현재는 1905원으로 줄어든 실정이다.

명문제약도 8월25일 4390원에서 출발, 비슷한 시점인 28일 6650원으로 급등했지만 현재는 3880원으로 반토막이 나버려 오히려 예전만 못하게 됐고 국제약품 역시 9월4일 5290원을 기록하다 현재는 3245원으로 원래 수준으로 돌아와 버렸다.

이처럼 이같은 급등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9월 초, 중순 이후로 하락세를 보이며 현재는 주가가 반토막이 나버린 곳도 있는 등 수혜를 입을거라 기대했던 예상과는 달리 이전 수준으로 돌아와 버린 상황이다.

◇ '편승효과' 톡톡히 보다 울상, 누구의 잘못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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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토막이 나버린 제약종목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허탈함에 대한 업계의 시각은 비교적 냉정하다. 신종플루 우려가 확산될 때 이런저런 이유를 갖다 붙이며 테마주 찾기에 열광한 제약사들의 거품이 심했다는 것이다.

HS바이오팜의 레모나, 광동제약의 비타500 등 신종플루라는 사회이슈에 따른 편승효과에 기인한 사례도 있는가 하면 한 때 타미플루 제네릭 강제실시권 파문으로 인해 너도나도 제네릭 가능성에 대한 시사를 하며 주가 올리기에 열광했다는 지적이다.

HMC 최종경 애널리스트는 "당시에는 여름이었고 가을로 접어들며 사망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부담감이 있어 제약종목 기대가 컷으나 막상 10월이 지나가고 있는 지금은 우려가 예상보다 덜해 관련주들이 제자리를 찾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녹십자의 경우 추가물량공급계약 등으로 인해 되려 재상승의 가능성이 있지만 그 외에의 신종플루 수혜를 입었던 업체들의 상승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것.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애널리스트도 "전체적으로 거품이 빠지는 시기다"며 "타미플루 제네릭은 나오기 힘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당시 정부에서 강제실시권을 언급하며 타미플루 제네릭 기대가 높아져 주가상승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정작 특허 문제로 인해 판매로 이어질 순 없는 상황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약효동등성과 관계자는 "현재 국제약품, SK케미컬, 종근당, 대웅제약, 한미약품, 유니메드, 명문제약, 씨티씨바이오 등이 있는데 특허 문제가 해결이 안 된다면 허가를 받아도 판매하긴 힘들 것이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업계 측은 상황을 이상하게 몰아간 정부의 탓과 투자자들의 신중하지 못한 점 등에 대해 오히려 반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강제실시권 발동 여부와 맞물려 당시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갔고 회사에서도 매출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었다"며 "일부 투자자들의 피해는 상황을 이렇게 몰아간 정부 문제며 우리도 의도적인 목적을 가진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cihur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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