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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의협, 원격의료 첫 설명회부터 ‘난관’
메디컬투데이 어윤호 기자
입력일 : 2009-10-08 07: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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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토론회에서 ‘최종입장 결정’ 예정
[메디컬투데이 어윤호 기자]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추진하고 있는 원격의료 도입에 대해 개원의들이 반대의 목소리가 높다.


6일 의협 주최로 대구에서 열린 원격진료 관련 순회설명회에서 경만호 회장의 설명이 끝난 후 이뤄진 질의응답 시간에 의사들은 경 회장이 설명한 원격진료 시스템에 대해 문제점을 제시하며 원격진료 도입이 시기상조임을 지적했다.

현재 원격의료는 의협이 배제된 채 준비가 진행됐으며 입법 역시 이렇게 될 소지가 크기에 의협이 회원 설득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설명회에 참가한 한 개원의는 “진료의 기본은 환자를 직접 만나는 것인데 의협회장이 생각하는 진찰은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당뇨수치나 혈압수치 등 의학적 장비로 측정한 수치만으로 환자의 상태를 진단할 수 없는 만큼 화상을 통한 원격의료 도입은 곤란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개원의는 “의료취약지역에 사는 취약계층을 위해 원격진료를 도입하려는 것이라면 차라리 의사 왕진료, 교통비 실비를 수가에 도입하거나 마을마다 앰뷸런스 도입해 움직이기 힘든 환자를 가까운 의원으로 데려다주는 게 훨씬 쉬운 해결책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대한개원의협의회 등 개원의 단체들도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정보통신기술이 아무리 발달한다 해도 시진, 촉진, 타진, 청진 등의 기본 진찰행위를 통한 대면진료를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이다.

개원의협의회 관계자는 “원격의료의 대상, 수가책정, 전자처방전 관리주체, 의료사고 발생시 법적책임 등 최소한의 기본 전제들이 충족되지 않은 상태에서 원격진료를 확대하겠다는 것은 혼란만을 부추길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런 지적에 대해 의협은 의견 수렴의 중요성을 인정하지만 원격의료를 도입해야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의협 관계자는 “원격의료는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실시해야 하며 원격의료 도입을 계기로 의료전달체계를 확고히 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다”라며 “이번 설명회는 원격의료에 대해 회원들에게 설득이 아닌 설명을 드리는 자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원격의료는 대세이므로 이를 막기 보다는 동참하면서 의사들이 주도해 나가야 할 뿐 아니라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실시해야 한다”며 “이를 계기로 의료전달체계를 확고하게 하고 왜곡된 의료공급구조를 바로 잡는 일을 경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닥터수  
메디컬투데이 어윤호 기자(unkindfish@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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