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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개인별 맞춤형 항암치료 가능성 열렸다
메디컬투데이 정희수 기자
입력일 : 2010-05-11 07: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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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균·이은숙 교수 연구팀, 극소량 암 조직으로 암 판별기술 개발
[메디컬투데이 정희수 기자]

유방암을 비롯한 현대인의 각종 암을 개인별 특성에 맞게 맞춤형 항암 치료할 수 있는 원천기반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10일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에 따르면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박제균 교수 연구팀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유방센터 이은숙 교수 연구팀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극소량의 암 조직만으로도 다양한 암 판별 물질(종양 표지자)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기술인 미세유체기술을 이용한 면역 조직화학법과 랩온어칩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그동안 암 진단과 치료를 위한 필수검사는 암 조직을 떼어내 암 여부를 판별하는 물질인 표지자 4개를 모두 검사해야만 최종적으로 판단할 수 있었다.

기존의 검사는 떼어낸 암 조직 하나에 1개의 표지자밖에 검출하지 못해 많은 암 조직을 떼어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하고 검사가 하나씩 순차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검사 시차가 달라 정확한 검사가 어려워 검사비용과 시간이 늘어나 환자의 부담이 컸었다.

그러나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을 이용하면 하나의 작은 암 조직만으로도 한 번에 최대 20여개의 표지자까지 동시에 검사할 수 있어 비용을 1/200로 절감하고 분석시간도 1/10로 단축하는 등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는 동물이 아닌 인간의 암 조직을 직접 이용한 임상실험을 통해 증명한 최초의 사례로 그 의미가 크다.

연구팀은 유방암 환자 115명의 실제 암 조직을 가지고 복잡한 실험을 하나의 칩 위에서 간단히 구현할 수 있는 랩온어칩 기술을 이용해 임상 실험한 결과 기존 검사결과와 최대 98%까지 일치하는 등 검사의 정확도를 입증했다.

이은숙 교수는 "미세바늘로 추출한 소량의 조직만으로도 다양한 검사가 가능하고 객관적으로 판독할 수 있다"며 "검사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초기 정밀검진이 가능해 향후 개인 맞춤형 항암치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 기술은 특허협력조약(이하 PCT)의 특허 1건을 포함해 국내특허 6건을 출원했고 종양분석과 조직시료 검사에 활용되는 기반기술로 개인 맞춤형 항암제 효력 테스트용 랩온어칩 등 사업화를 위한 후속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바이오공학, 병리학 및 종양학 등 공학과 의학이 융합된 학제적 연구성과로 향후 사업화를 통한 경제적 부가가치도 클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조직병리, 암 진단, 질병의 경과예측 등 의학뿐만 아니라 바이오 마커 개발 등 생명공학에도 응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제균 교수는 "이번 연구성과로 지금까지 분석할 수 없었던 매우 작은 조직도 쉽고 빠르게 검사할 수 있게 되어 정확한 진단을 통한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며 "개인별 맞춤형 항암치료의 대중화를 통해 우리나라 보건의료의 선진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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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결과는 국제적으로 저명한 온라인 오픈액세스 과학 전문지인 '플로스 원' 최신호인 5월3일자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정희수 기자(elizabeth@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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